국제

[단둥을 가다] 평양 부유층, 中 단둥까지 기차로 명품쇼핑 원정

등록 2016.03.13 20:11 / 수정 2016.03.13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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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제사회의 제재로 북한의 경제난이 심화되고 있지만, 평양의 일부 부유층들은 중국 고급 백화점에서 명품 쇼핑을 즐깁니다. 단둥역까지 원정 쇼핑을 오는 북한 상류층의 모습을 이태형 기자가 현지에서 포착했습니다.

[리포트]
평양 발 기차가 압록강대교 위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매일 평양역에서 중국 단둥역까지 하루 한차례 운행하는 중국 ‘K28’ 기차입니다.

역 앞은 아이폰을 든 무역상부터 한국 휴대전화를 만지작거리며 일행을 기다리는 사람들까지 북한 주민들로 가득합니다.

北 여성
“배고파. 배고파.”

이렇게 평양 발 기차에서 내린 북한 주민들은 고급 승용차에 옮겨타고 역 주변 백화점에서 명품을 쇼핑합니다. 특히 북한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은 품목은 한국산 화장품과 명품 향수입니다.

中백화점 직원
“(북한 여행객들이 쇼핑을 많이 하나요?) 많아요. 진짜 많아요. 가끔 오는데 한번 오면 정말 많이 사가요.”

백화점 인근 고려거리의 고급 한식당도 북한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이들은 한국 소주와 고기를 먹으며 한끼에 50달러 이상을 지불합니다.

中 한식당 주인
“여기 오는 조선분(북한)들은 돈 많은 분들이에요.”

중국 당국의 금융제재도 소용없습니다. 직접 중국 인민폐를 들고 오기 때문입니다.

中단둥 소식통
“계좌 동결은 하나도 영향이 없습니다. ‘상유정책 하유대책’이라는 말이 있잖아요.“

이곳 단둥에서 강 하나만 건너면 굶주린 북한 주민들로 가득하지만 평양 상류층은 중국 원정쇼핑까지 나서며 호화로운 생활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중국 단둥에서 TV조선 이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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