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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바둑 열풍부터 1000억 홍보효과까지

등록 2016.03.15 20:55 / 수정 2016.03.15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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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세돌 9단과 알파고'가 벌인 세기의 대결로 대한민국에는 바둑 열풍이 불었고 인공 지능의 중요성에 우리 사회가 강한 자극을 받기도 했습니다. 구글도 1000억원대의 홍보 효과를 거뒀다고 합니다.

조정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 "나도 이세돌"…뜨거운 바둑열풍
현장음
"(여러분 바둑이 누가 좋아요 지금?) 흑이요!"

이세돌 9단을 열렬히 응원하던 어린이들이 진지한 표정으로 대국을 복기합니다. '인간 대 기계'의 역사적 대국에 큰 관심이 쏠리면서, 이 바둑 학원에는 수강 문의가 2배 이상 늘었습니다.

양준오 / 서울 서초구
"집을 만들고 돌을 많이 따면 이기는건데 재밌어요."

대형서점의 바둑 서적 판매량은 40% 넘게 뛰었고, 온라인 바둑게임 사이트에선 게임머니를 건 거액의 내기까지 벌어졌습니다.

# '알파고 신드롬'…인공지능 열풍
이세돌 9단과 맞선 알파고의 능력을 보며 우리 사회도 강한 자극을 받았습니다. 선진국에 비해 걸음마 수준인 인공지능 개발을 위해 정부는 소프트웨어 분야에 1조18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조성배 / 연세대 컴퓨터과학과 교수
"단순히 1회성 해프닝으로 끝나지 말고 이 분야가 발전하기 위해선 지속적.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 구글 1000억 홍보 효과…"패배 타격도"
구글은 이번 세기의 대결을 통해 홍보 효과만 1000억원 이상 거뒀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알파고가 대국에서 보인 오류와 실수는 적지 않은 타격입니다.

임희석 / 고려대 컴퓨터학과 교수
"인간이야 말로 이 자연과 사회에 중요한 존재라는 것을 생각하고 그것을 기계나 AI도 시스템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만들어야"

완벽하다는 인공지능에 대한 경각심도 생겼습니다.

TV조선 조정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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