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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이세돌 "인간의 창의력, 그동안 우리의 생각이 맞을까"

등록 2016.03.15 20:57 / 수정 2016.03.15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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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일주일, 대국이 끝날 때마다 이세돌 9단의 말 한마디 한마디도 우리모두에게 큰 울림을 줬습니다. 이세돌 어록이 만들어졌을 정도인데요, 오늘 모든 대결을 마친 뒤 이세돌 9단은 어떤 말을 남겼을까요.

이정찬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세돌 9단은 돌을 거둔 뒤에도 한동안 자리를 뜨지 못 했습니다. 아쉬움이 짙게 남은 마지막 한 판이었습니다. 40분 정도 지난 뒤 타이를 매고 기자회견장에 온 이세돌 9단은 5번의 대국을 마치고 달라진 자신의 모습을 돌아봤습니다.

이세돌 / 프로바둑기사 9단
"인간의 창의력, 바둑 격언에 의문이 들었습니다.알파고 수법들을 보면서,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는 게 맞는가 (의문이 들었습니다)"

세기의 대결 전과 후, 바뀐 게 참 많습니다. 최종 결과도 이세돌 9단이 기대한 성적과 꼭 반대였습니다. 완승을 자신하던 이세돌 9단의 완패에도 그대로인 건 결국 인간의 가치입니다.

이세돌 / 프로바둑기사 9단
"컴퓨터에 질 수도 있는데, (알파고가) 바둑의 아름다움 인간의 아름다움을 이해하고 두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에릭 슈미트 / 구글 회장
"누가 이기든, 어떤 일이 벌어지든, 결국 인류의 승리입니다."

알파고와 다섯 번의 대국을 원 없이 즐겼다는 이세돌 9단처럼, 보는 이들도 참 즐거웠습니다. 또, 인류의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해 새로운 영감을 안겨준 일주일이었습니다.   

TV조선 이정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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