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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참았던 불만 폭발…또 '정체성' 논란

등록 2016.03.21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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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더불어민주당에서 벌어지고 있는 충돌은 기본적으로 김종인 대표와 당 주류, 그러니까 친노 운동권의 충돌로 이해할수 있습니다. 지역구 공권 과정에서 숨죽이며 김종인 대표의 눈치를 봤는데, 비례 대표 선정을 놓고 이거 해도 너무한거 아니냐면서 참고 있던 감정이 폭발한 것입니다.

김경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운동권·비례대표 출신이 많은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가 비례대표 후보 명단 전면 수정을 요구했습니다.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4년 동안 줄기차게 외쳐왔던 불공정과 불평등 해결이라는 시대적 과제가 보이질 않습니다.”

학자·전문가 대신 현장 활동가, 비정규직 노동자, 영세 자영업자를 상위 순번에 배치하라고 주장했습니다.

박병석 정세균 원혜영 등 중진 의원 6명도 "당헌에서 명시하는 대로 소수계층과 약자를 배려해야 한다"는 성명을 냈습니다.

재야 원로그룹인 ‘민주주의국민행동’은 아예 “김 대표는 비례 15번 아래로 내려가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함세웅 / 민주주의국민행동 상임대표
"비례대표 명단을 보고서는 저희들과 시민 모두 마음이 아팠고 또 분노했습니다."

본질은 또다시 ‘정체성 논란'입니다. 문재인 전 대표가 만든 혁신위와 선출직공직자평가위도 “일부 후보자들은 도덕성과 정체성면에서 적합하지 않다”고 반대했습니다.

'공천 눈치'를 보느라 참아왔던 주류측이 마침내 폭발해 실력행사에 나섰습니다.

TV조선 김경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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