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軍-방산업체 불량 방탄복 '검은 거래'

등록 2016.03.24 07:47 / 수정 2016.03.24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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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군이 북한의 철갑탄에 완전히 뚫리는 방탄복을 장병들에게 지급한 것으로 감사원 조사결과 드러났습니다. 군과 방산업체의 유착관계가 만든 합작품이었습니다.

최우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방산업체가 S사가 지난 2014년부터 우리군에 납품한 방탄복입니다. 감사원 조사결과 북한의 철갑탄에 완전히 관통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철갑탄은 전차와 군함, 콘크리트 벙커를 관통시킬 수 있는 특수 목적 탄환입니다. 당초 방탄복 납품업체로 선정된 곳은 S사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국방부와 육군, 육군사관학교의 장성과 장교들에게 전방위적 로비를 벌인 끝에 납품계약에 성공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S사가 2020년까지 공급하기로 한 방탄복은 모두 30만개에 달합니다. 2700억원 규모입니다. 3만5천여 개는 이미 납품 계약이 체결됐습니다.

권한상 / 부경대 신소재시스템공학과 교수
"철갑탄은 보통탄 대비 모든 물질들을 통과할 수 있는 관통력이 높은 물질이기 때문에 종래의 나노테크놀로지를 활용해야..."

S사가 특혜를 받은 것은 방탄복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방탄헬멧 공급 과정에서도 예비역 육군 장성이 개입해 납품 업체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감사원은 해당업체의 방탄복 독점 공급권을 취소하라고 국방부에 통보했습니다.

TV조선 최우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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