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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대우조선해양 2조원 손실 누락…투자자 '집단소송'

등록 2016.03.24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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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규모 분식 회계 의혹을 받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이, 지난 2013년부터 2년간 무려 2조 5천억원의 손실을 회계에서 누락한 사실이 회계 법인이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면서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돈을 잃은 주주들이 집단 소송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우조선해양의 재무제표입니다. 지난 2012년부터 3년 연속 4천억 원 이상 영업이익이 났고, 감사를 맡은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은 적정 의견을 냈습니다.

하지만 딜로이트안진 측은 돌연 말을 바꿨습니다. 2013년과 2014년 재무제표에 2조 5천억 원의 손실이 반영되지 않아 수정해야 한다는 겁니다. 회계법인 스스로가 잘못을 자인한 것입니다.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관계자
"송가 프로젝트 손실이나 그런 것들이 제대로 반영이 안 된 부분이 있어서 권고를 한 거예요 회사에"

당시 최고 3만8천 원이었던 주가는 현재 5360원으로 폭락했습니다. 엉터리 재무제표를 보고 투자한 주주들은 집단소송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주영 / 법무법인 한누리 변호사
"(소송 인원이) 천 명 가까이 될 것이고 배상액은 몇백억 정도 규모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금감원이 분식회계 의혹에 대해 감리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회계법인이 스스로 오류를 인정한 것은 징계수위를 낮추기 위한 꼼수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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