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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한 끼보다 비싼 프리미엄 생수 폭풍성장

등록 2016.03.28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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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물을 사먹는 게 자연스러운 일이 되면서 우리나라 생수 시장은 매년 10%씩 커지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유아를 위한 물, 탄산이 든 물, 수소가 들어있는 물 등 기능성 생수가 인기를 얻고 있는데, 한 병 가격이 밥보다 비쌉니다. 그만큼 좋을까요?

이채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판매대를 가득 채운 생수들. 기능성 프리미엄 생수를 취급하는 워터바입니다.

"이건 굉장히 부드러운 탄산수고요, 방금 저거는 좀 강한 탄산수라고 보시면 돼요."

500ml에 600원 정도인 일반 생수와 달리, 프리미엄 생수 값은 2000원에서 최고 9000원에 달합니다. 이 상품은 엄마의 양수에 들어있는 미네랄 성분을 넣은 물입니다. 이처럼 다 같은 물처럼 보여도 모두 다른 성분과 효능을 갖고 있습니다."화

산지역에서 추출한 화산암반수, 빙하에서 취수한 제품, 200m 이하의 심해에서 퍼올린 해양심층수 등 종류가 다양합니다. 칼슘, 나트륨 등의 미네랄이, 일반 생수의 5배가 넘습니다. 탄산을 넣은 탄산수 애용자도 늘고 있습니다.

정옥원 / 인천 부평구
"콜라 같은 음료수 먹었는데 탄산수 나오고부터는 열량도 더 적고 몸에도 더 좋은 것 같아서 (자주 마셔요.)"

지난 2013년 130억 원대였던 탄산수 시장은 지난해 매출 천억 원을 넘겼습니다. 최근엔 물에 수소를 넣은 수소수도 인기입니다. 몸 속 활성산소를 없앤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강동숙 / 수소수 제조업체 대표
"활성산소가 몸에 문제를 일으킨다는 건 너무 잘 알려진 사실인데, 활성산소를 없어지는 물체가 수소여서."

기능성 물이라고 해도 자신의 건강상태에 맞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칼슘, 나트륨을 많이 섭취하면 안되는 환자의 경우, 미네랄이 많이 든 물은 오히려 독입니다. 물은 10도 정도의 온도에 보관하는 게 좋습니다.

이상선 / 국내 1호 생수 박사
"(물의) 온도가 높아지거나 가만히 있으면 미생물이 번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온도 보관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더 맛있는 물, 더 건강한 물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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