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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병 나이 낮아지는 당뇨…40대 당뇨 주의보

  • 등록: 2016.04.05 21:42

  • 수정: 2016.04.05 21:56

[앵커]
당뇨병 환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 5년 사이에 25%나 증가했습니다. 발병 나이도 점차 낮아지는 추세인데 특히 40대가 위험합니다.

송지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57살 김모씨는 오늘도 병원을 찾았습니다. 10년 전, 건강검진을 하다 우연히 당뇨병을 발견했습니다.

너무 일찍 찾아왔단 생각에 처음엔 가족에게조차 발병 사실을 숨겼습니다.

김모씨 / 서울 상도동
"한번도 안했어요. 창피하잖아요. 몸 관리 못해가지고 (당뇨병 생긴 것 같아서) 그리고 막 당뇨 있으면 합병증 오면 큰일 난다더라 어쩐다더라 그러니깐…."

김 씨처럼 당뇨병을 앓는 환자가 점차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당뇨병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모두 252만 명, 5년 동안 25% 증가했습니다. 

특히 40대 부터 당뇨병 환자가 급증합니다. 30대에 비해 40대 환자수가 3배가 넘습니다. 

오는 2050년에는 당뇨 환자가 600만 명에 이를 것이란 진단도 나옵니다.

이은정 /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비만한 당뇨병 환자들이 같이 늘고 있습니다. 인슐린 분비능만 문제되는게 아니고 이제는 인슐린 저항성같은 비만에 의한 두가지 문제가 다같이 겹쳐서…."

당뇨의 공포는 발병 전 특별한 증상이 없다가 늦게 발견될 수록 신장, 눈, 발 등에 합병증을 몰고 오는데 있습니다.

가족력이 있을 때 당뇨에 걸릴 가능성이 30% 넘게 증가하기 때문에 젊은층에서도 평소 혈당관리는 물론 운동 등으로 비만 등을 예방해야합니다.

TV조선 송지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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