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파문의 쟁점은 전경련이 의도적으로 차명 계좌를 이용해 어버이 연합이라는 보수 단체를 지원했고 어버이 연합은 이 돈으로 알바 시위대를 고용했느냐는 것입니다. 어디까지 사실이고 무엇이 주장이고, 의혹인지 주원진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 전경련 돈 어디로 빠져나갔나?
전경련에 들어온 돈은 어버이연합 모 간부에게 4차례에 걸쳐 1750만원이 빠져나갔습니다. 탈북자 단체 김모씨에게도 2900만원이 입금됐습니다.
어버이연합 사무실 인근에서 22차례에 걸쳐 3700만원이 현금 인출된 기록도 나왔습니다.
# 시위의 대가?
어버이연합은 2014년 9월 6일 민생법안 처리촉구 시위를 했습니다. 전경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던 법안이었습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시위 전날, 전경련은 기독교선교복지재단 통장에 4천만원을 입금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4년 4월부터 열린 세월호 반대집회에 탈북자 1200여 명이 2만원씩을 받고 참여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제보자
"지난번에 폭식투쟁 할 때도. 탈북자들 2만원에 데려가서 광화문 앞에서 짜장면 먹고 이런 것도 시키고"
# 통장은 차명계좌?…어버이연합 "노인급식비"
통장 명의자는 모 종교단체의 복지재단입니다.
한 언론은 이 재단이 활동을 중지했고 통장을 실질적으로 관리한 것은 어버이연합이라며 차명계좌 의혹을 보도했습니다.
어버이연합은 그러나 전경련과 복지재단의 도움을 받아 노인 무료급식에 사용했을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전경련은 어떤 목적과 경로를 통해 돈을 지원했는지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TV조선 주원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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