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런데 탈북자들이 보수 단체 집회 뿐 아니라 진보 단체 행사에도 일당을 받고 동원됐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보수 단체한테는 2만원, 진보 단체한테는 5만원을 받았다는 건데 보수와 진보 가리지 않고 각종 행사에 돈을 주고 탈북자들을 동원됐다는 것입니다.
채현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규탄한다 규탄한다"
어버이연합은 처음으로 문제를 제기한 언론사 앞에서 시위를 열고 모든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우선 전경련에서 돈은 받았지만, 모두 노인 무료급식소 운영에 사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추선희 / 대한민국 어버이연합 사무총장
"독거노인들이 이런 분들이 오시니까 그 분들을 위해서 무료급식을 하고 있습니다. 그 예산을 가지고…"
또 탈북자들을 집회에 동원했지만, 보수진보 성향을 따지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미화 / 자유민학부모연합 대표
"(보수 집회에) 교통비 명목으로 2만원씩 드린 건 사실입니다. 우리 탈북자들, 진보세력 집회 5만원 받고 나갔습니다."
일부 탈북자들도 시위 참석이 이념을 떠난 아르바이트 차원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진보진영 집회에서 더 많은 일당을 받기도 했다고도 밝혔습니다.
안모씨 / 탈북자
"진보단체에서 부르고 보수단체에서도 부르고. 1만원 줄 때도 있고 근데 진보단체에선 돈 5만원씩 줘요."
어버이연합은 의혹을 제기한 언론사 관계자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TV조선 채현식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