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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세 과시하며 지원 요구한 어버이연합

등록 2016.04.22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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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TV조선 취재 결과, 탈북자들을 시위에 동원하고 전경련 지원금을 받아 논란에 휩싸인 어버이 연합이 전경련뿐아니라 대기업들과 정부에도 지원금을 요청하고 또 실제로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정세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3년 전 어버이연합 등 보수성향 단체들이 시위하는 모습입니다. 한 대기업 사옥 앞에서 종북 사업을 멈추라고 주장합니다.

[현장음]
"국민들이 개탄한다! (개탄한다!)"

기업과 관가에선 어버이연합이 물리력을 앞세워 수년간 지원금을 요구하고 받아왔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오너 화형식 한번 당해 보겠느냐고 대놓고 요구한다"고 전했습니다.

A기업과 B기업은 압박을 못이겨 거액의 지원금을 준 것으로 전해집니다.

전 어버이연합 관계자
"우리를 도와주고 탈북자들도 도와달라 그러면 거기서 해서 정부 측에서 예산을 주는 거죠"

어버이연합이 탈북자를 시위에 동원해 세를 과시하고, 이를 이용해 지원금을 타는 구조입니다.

탈북자
"무슨 데모인지도 모르고, 야 오늘 집회있다 나와라, 몇시까지 서울역 어디 이렇게 하면 자동으로 나가요"

어버이연합은 기자회견을 열고 자금 지원을 받은 사실은 인정했습니다.

추선희 / 어버이연합 사무총장
"저희 어버이연합 거지입니다. (전경련) 예산 받아서 무료급식하는 게 뭐가 잘못됐습니까"

어버이연합은 전경련 지원금도 최소한의 운영자금을 확보하려는 차원이었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정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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