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정치

중동 카타르 북한 근로자 "못 살겠다" 탈출

등록 2016.04.25 21:10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북한 김정은이 마지막 남은 돈줄인 해외 파견 노동자들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참다 못한 카타르의 북한 노동자들이 현지 경찰서로 도망치는 사건까지 일어났습니다.

이채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동 카타르에서 일하던 북한 노동자 2명이 지난 달 15일 보위부의 감시를 뚫고 현지 경찰서로 달아났습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폭염 속에 2년 넘게 일했는데 벌어놓은 돈이 한 푼도 없다"고 하소연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들이 망명의사를 밝혔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북한 당국의 가혹한 상납 요구가 탈출 이유인데, 쿠웨이트에서도 지난 달 19일 북한 건설 노동자 100여명이 보위부 직원 면전에서 집단 소요사태를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보위부 직원이 김일성 생일보다 빨리 상납을 하자고 하자 "월급이나 제때 달라"며 언성을 높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옥현 / 前 국정원 제1차장 
"(제재 속에서) 당 대회를 앞두고 충성 자금 강요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에 심한 스트레스를"

앞서 쿠웨이트에 있는 북한 노동자들은 밀주를 불법으로 만들어 팔아 생활하다 적발돼 사진 논란이 됐는데, 북한은 거짓 선전물까지 내보냈습니다.

북 쿠웨이트 특집물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면서 낭만적인 생활을"

북한의 해외 노동자 착취에 미국과 EU 등 국제사회도 제재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