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경제

같은 위기 다른 대처…밥그릇 불리는 현대중공업 노조

등록 2016.04.26 21:07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그런데 이 와중에, 현대 중공업 노조가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는 투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고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대중공업 노조가 오는 29일, 상경투쟁에 나섭니다. 임금 9만6천여 원 인상, 직무수당 상향 조정 등을 주장합니다. 다음달엔 임단협 출정식도 엽니다. 구조조정에는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병조 / 현대중공업 노조정책실장
"부실한 경영을 이유로 노동조건을 저하시킨다는 것은 이전에 열심히 일을 해서 성장의 동력을 만들어왔던 조합원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9분기 연속 5조 원대 적자를 낸 사측은 담화문을 내고, 비상경영체제를 공식화했습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
"위기상황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현실을 무시한 과도한 요구대신 노사가 한마음으로."

전문가들은 악화된 노사관계는 더 큰 위기를 부른다고 경고합니다.

이지만 / 연세대 경영학 교수
"노사관계 악화로 인하여 구조조정의 골든타임을 놓치게 된다면, 회사의 적자 폭은 더 확대되어 향후 더 어려운 상황에"

조선업계 구조조정의 칼바람 앞에서도 세계 최강의 노조라 불리는 현대중공업 노조에게는 공생의 미덕은 없어 보입니다.

TV조선 고서정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