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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TV조선 단독] 정운호 "경찰관에게 대리점 내줬다"…전방위 로비 의혹

등록 2016.04.29 21:02 / 수정 2016.04.29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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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전방위적 구명 로비 의혹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엔 정 대표가 도박 수사를 무마하기 위해 경찰관에게 화장품 대리점을 내줬다고, 변호사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누리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는 2013년 서울지방경찰청의 내사를 받았습니다. 2012년 6월 마카오 카지노에서 300억 원대 바카라 도박을 한 혐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정 대표가 총경급 경찰에게 로비를 했다는 의혹이 나왔습니다.

정 대표는 자신의 변호인 등에게 "한 경찰관에게 다른 지인 명의로 네이처리퍼블릭 대리점을 내주는 등 뇌물을 줬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다른 경찰관에게는 고급 국산차를 줬다는 주장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당시 정 대표에 대해 한 건은 내사 종결했고 한 건은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경찰은 수사보고서에 "정운호가 '도박장에 가지 않았다'고 주장했고, 홍콩 경찰에 따르면 타인 여권으로 도박장에 출입하는 경우가 있다"며 정 대표 여권으로 다른 사람이 도박을 했을 가능성을 담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정 대표는 당시 회사 상장을 준비하던 시기였기 때문에 사법처리를 피하기 위해 온힘을 다했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 대표는 그러나 도박혐의에 대한 다른 증거가 드러나면서 결국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TV조선 하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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