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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TV조선 단독] 30대 헬스트레이너, 60대 청소부 폭행…경찰 조사 중

등록 2016.04.29 21:12 / 수정 2016.04.29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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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건장한 30대 헬스 트레이너가 60대 남성을 무자비하게 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하누리 기자, 폭행 이유가 뭡니까? 네 보디빌더 선수로도 활동하는 이 남성은 헬스장에서 운동을 방해받았다는 이유로 60대 청소부에게 발길질을 했습니다. 피해자는 갈비뼈가 부러졌는데, 이 남성은 자신도 손가락이 꺾였다며 맞고소했습니다.

정운섭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청소부인 60살 구모씨가 바닥에 내동댕이 쳐집니다. 그런데 갑자기 건장한 체격의 한 젊은 남성이 달려들더니, 발길질을 합니다. 두 사람이 뜯어 말려도 소용 없습니다. 보디빌더로 활동하는 트레이너 36살 박모씨입니다.

구모씨
"'크로스피트장으로 오라'고 해요 거기가 좀 으슥하고. 낌새가 좀 안 좋고. 못 가겠다고 뒤로 돌아서 청소하려고 하는데, 밀어서 넘어뜨려가지고" 끝이 아니었습니다. 청소부 구씨는 구석으로 도망갔지만, 따라온 박씨에게 또 폭행을 당했다고 말합니다.

구모씨
"벽에다 콱 밀고 여기를 한 대 치길래. 머리를 감싸고 이렇게 하고 있으니까. 무릎으로 위로 쳤어요."

구씨가 물걸레질을 하면서 운동을 방해했다는 게 폭행의 이유였습니다.

오른쪽 갈비뼈가 부러진 구씨는 박씨를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하지만 경찰 조사가 들어가자 박씨는 말다툼 과정에서 구씨가 자신의 손가락을 꺾었다며 맞고소를 했습니다.

박모씨
"(손가락이) 안 굽혀져갖고, 덤벨을 잡을 수가 없어서요"

서울 강남경찰서는 두 사람을 쌍방폭행으로 조사하고 사건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TV조선 정운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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