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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일방통행로 '역주행' 차만 골라 상습 보험사기 10대들

등록 2016.04.29 21:15 / 수정 2016.04.29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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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방통행 길에서 거꾸로 운전하는 차만 골라 오토바이로 부딪힌 뒤 돈을 뜯어낸 10대들이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이 청소년들 뒤에는, 수리비를 부풀려서 나눠 갖자고 범행을 부추긴 부끄러운 어른, 오토바이 정비업체 사장이 있었습니다.

조새해 기자입니다.

[리포트]
승용차 한대가 일방통행로에 진입합니다. 오토바이를 탄 10대 2명이 뒤를 바짝 따라가더니, 승용차가 후진하는 순간을 일부러 부딪치고 넘어집니다.

18살 정모군 등 10명은 이런 식으로 사고를 내고 2013년 말부터 2년간 9000만원이나 뜯어냈습니다.

정씨 등 10대 일당은 이렇게 일방통행로에 진입하는 차량들을 주로 노렸습니다.

음식 배달을 했던 이들은 일방통행로에서 사고가 나면 역주행 차량 과실이 크다는 점을 악용했습니다.

상대방이 음주운전을 했거나 경미한 접촉을 모르고 지나가려 하면 협박해 합의금을 받아 챙겼습니다.

정순환 / 서울 강북경찰서 경비교통과
"사고를 인식을 못 하고 그냥 갔을 경우에는 뒤따라가서 왜 뺑소니를 치고 그냥 가느냐 신고를 하겠다."

이 10대들의 뒤엔 나쁜 어른도 있었습니다. 오토바이 수리업자 41살 권모씨가 고의 사고를 낸 후 수리비를 부풀리라고 꼬드긴 겁니다.

신제품이 450만원 짜리인 오토바이 수리비로 800만원을 요구하라고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피해자
"어디로 전화를 이놈들이 하더라고. 오토바이 센터로 하나봐. (수리비로)한 800 얼마가 나왔어"

경찰은 권씨를 구속하고 정군 일당의 추가 범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조새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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