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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평화 내걸고 DMZ 행진…로렌스펙 "북한이 기획"

등록 2016.05.03 21:26 / 수정 2016.05.03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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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국제 여성운동가들이 '평화' 를 내걸고 북한에서 판문점을 거쳐 우리나라로 오는 행사를 한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행사 배후에 북한 대남공작부서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행사 주최측은 이를 부인했습니다.

이채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제 여성평화운동단체 '위민크로스 DMZ'는 지난해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를 명분으로 내걸고 방북한 뒤 경의선 육로를 통해 북에서 남으로 걷는 행사를 열었습니다.

행사 주최 측은 노벨평화상 수상자와 미국 여성 운동가를 앞세웠습니다. 당시 북한은 이들을 체제 선전에 이용했습니다.

조선중앙TV (2015년 5월)
"애국적이며 혁명적인 만경대 일가 분들에 대한 해설을 들으면서"

이와 관련, 북한인권위원회 미국인 고문 로렌스 펙은 오늘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해 행사 기획자인 크리스틴 안이 2004년 무렵 북한 통전부 소속 박철과 친분을 쌓았고,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박철과 위민크로스 행사를 기획하고자 수 차례 방북했다고 밝혔습니다.

로렌스 펙 / 美 대북 전문가
"안씨는 2013년에 북한 대표부 관리를 접촉해서 그와 DMZ 걷기 계획을"

위민크로스 DMZ 측은 지난해 행사 직후 "북한의 선전에 배신감을 느낀다"며 친북 논란은 사실과 다르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위민크로스DMZ는 이후에도 북미 평화협정 촉구 등 북한 주장과 크게 다르지 않은 주장을 했습니다.

이 때문에 위민크로스의 활동 배후에 북한이 있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됐습니다.

이에 대해 행사 주최 측은 "행사를 하려면 북측 관계자를 만나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했습니다. 또 행사 아이디어가 북한에서 나온 부분은 잘 모른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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