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운호 네이처 리퍼블릭 대표의 구명 로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브로커 이 모씨는 아직 잡히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이씨가 유력인사들을 언급하는 대화가 담긴 녹취록을 입수해 분석중인데, 여기에 등장하는 유력 인사들 대부분이 실제 이씨와 알고 지낸 걸로 확인됐습니다.
정운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브로커 이모씨가 고교동창과 나눈 대화 녹취록입니다. 유력 인사 4명을 언급합니다.
당시 국방부 차관 A씨와 청와대 홍보수석 B씨, 현직 검사 C씨와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의 D 비서관입니다.
전 홍보수석 B씨는 "과거 후배 소개로 알게 됐고 가끔씩 만나왔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지방검찰청 검사인 C검사는 "지인 모임에서 이씨를 우연히 알게 돼, 최근 2년새 몇 차례 만났다" 고 밝혔습니다.
모 지방경찰청의 계장으로 근무 중인 D 전 비서관 역시 아는 사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씨는 일부 인사에게는 자신의 지인 중에 큰 화장품 기업을 운영하는 친구가 있다며,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회장을 이따금씩 언급한 걸로 전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이씨로부터 어떠한 청탁이나 부탁도 받은 적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검찰은 이씨를 추적하면서 최모 변호사 등의 통화내역과 계좌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또 구속 중인 정운호 대표와 송창수 이숨투자자문 대표를 연일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정운섭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