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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하루 1만 명 동남아서 지카 발생 줄줄이…태교여행 주의!

등록 2016.05.09 21:26 / 수정 2016.05.10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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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필리핀이나 베트남에 다녀왔다가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국내 환자가 잇따르면서 동남아 여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두 나라는 하루 방문객이 만 명이 넘는데다 태교 여행지로 손 꼽혀 주의가 필요합니다.

송지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루에 14만 명 넘는 여행객을 소화하는 인천공항, 이 가운데 4분의 1은 동남아시아를 오고갑니다.

이명재 / 경기도 의왕 
"자주 갑니다. (직장에서) 동남아 지역 담당이라서 거의 한달에 한번꼴로 나가는 것 같습니다."

동남아 지역에서 베트남은 지카 바이러스 유행 지역이고, 필리핀은 환자가 적은 산발적 발생 국가로 분류돼있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3명의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가 나온 필리핀과 베트남에선 하루에만 평균 1만1300명이 입국하고 있습니다. 비교적 거리상으로도 가까워 임신부들의 태교 여행으로 선호되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임신한 여성의 경우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태아 뇌 발육에 문제를 일으켜 소두증이 생길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습하고 더운 동남아 지역에선 이집트숲모기, 흰줄숲모기도 많아 모기로 옮는 뎅기열 뿐 아니라 지카 바이러스 확산에도 취약할 수 있단 지적이 나옵니다.

이재갑 /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뎅기가 유행하고 있다는 얘기는 거꾸로 얘기하면 지카도 거기서 아주 대유행 할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바가 크거든요."

보건당국은 임신부들의 경우 지카 바이러스 발생 국가로의 여행을 자제하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송지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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