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두번째는 꿈의 열차입니다. 최대 시속 1200㎞에 이르는 음속 열차 주행 시험이 미국에서 처음으로 성공했습니다. 이 속도면 서울에서 부산까지 16분 만에 갈 수 있습니다.
조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3, 2, 1 start"
금속캡슐을 이어 만든 이른바 ‘하이퍼루프’가 1.1초 만에 시속 187km에 도달합니다.
브로건 밤브로건 / 하이퍼루프원 최고기술책임자
"실험은 의도대로 됐습니다. 기술 테스트가 잘 돼 정말 좋습니다."
하이퍼루프는 지난 2013년 영화 ‘아이언맨’ 실존모델인 테슬라 CEO 엘론 머스크가 고안한 자기부상 열차로, 공기 저항이 없는 진공 터널 속을 주행해 사람과 화물을 음속에 가까운 시속 1천200km로 옮길 수 있습니다.
서울에서 부산은 단 16분 만에, 비행기로 15시간 걸리는 서울-뉴욕은 9시간 만에 주파할 수 있습니다.
롭 로이드 / 하이퍼루프원 CEO
"올해 말에는 (완성 시연품 개발을) 완료할 수 있을 겁니다."
앞으로 남은 과제는 천문학적인 비용. LA에서 샌프란시스코 사이 610km에 노선을 까는 데만 160억 달러, 19조원이 들어갑니다.
1천km가 넘는 속도로 달리는 열차 안 진동과 오작동 위험도 해결해야 할 숙제입니다.
하지만 개발사 측은 올해 말까지 진공 튜브 안에서 완전한 시험을 거쳐 오는 2021년엔 승객을 태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TV조선 조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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