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 전력은 107조원의 엄청난 빚더미를 안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직원 1인당 보너스가 1700만원, 야식비는 50% 올렸습니다. 전기료를 인상해 복지 파티를 벌인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윤해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전력의 지난해 복지비 지출 내역서입니다.
야근이나 당직을 서면 특수급식비를 지급하는데, 이 야식비는 전년보다 무려 45% 늘어나 109억 원에 달합니다.
한국전력 관계자
"2009년 이후에 물가상승률이 15.5%인가 그래요. 그거하고 인원 늘어난 거 반영된 겁니다."
한전은 지난 3년간 5차례에 걸쳐 전기료를 잇따라 올려왔습니다. 100조 원이 넘던 부채를 갚는다는 명목이었습니다.
하지만 전기료 인상으로 경영이 흑자로 전환되자 빚갚는 것보다 직원 복지가 먼저였습니다.
지난해 한전 직원 1인당 평균 보수는 7800만 원인데, 성과상여금과 경영평가 성과급 등 보너스만 1700만 원에 달합니다.
최승노 / 자유경제원 부원장
"독점산업 특성상 임금 구조가 상당히 방만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국전력의 임원이나 직원들의 고액연봉은 사실은 국민의 부담으로..."
국민혈세로 운영되는 빚더미 한국전력, 허리띠를 졸라매긴커녕 직원들 보너스와 복지에 돈을 펑펑 쓰면서 역시 신의 직장이란 눈총을 받고 있습니다.
TV조선 윤해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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