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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판 포커스] 끊이지 않는 추모 행렬…"정신질환 묻지마 범죄 대책 필요"

등록 2016.05.22 19:38 / 수정 2016.05.22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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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장실에서 잔혹하게 살해당한 피해자에 대한 추모 열기도 엿새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묻지마 살해'의 피해를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황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름다운 꽃이 되어 편히 쉬길', '친구야 잘가, 너는 나야' 수천 명이 전하는 마음들이 지하철역 입구를 뒤덮었습니다. 

피해 여성을 추모하는 물결이 엿새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추모객들이 강남역을 찾아 미안함과 안타까움 그리고 불안한 마음을 쪽지들을 적어 남기고 있습니다.

이승연 / 인천시 남구
"저랑 나이때가 비슷한 언니였는데 제 일 같아서 더 숙연해지는것 같아요"

여혐 범죄냐를 두고 일부 남성과 추모객들 사이에 몸싸움도 벌어졌습니다.

[현장음]
"야 이 XX XXXX"

하지만 추모객 모두 정신질환에 따른 '묻지마 범죄'에 대해선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일어난 '묻지마 범죄 163건 가운데 가장 큰 원인은 정신질환이었습니다.

또 '낙인효과'가 두려워 정신분열 환자 중 80%가 치료조차 제대로 못 받는 게 우리사회의 현실입니다.

이웅혁 /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조현병은 의사처방 지시를 잘 따라르면 치료가 가능합니다. 보호수용제라던가 강제 치료명령제를 실효화하는것이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하지만 정신질환자 중 범죄자의 비율은 정상인의 1/10에 불과해, 정신질환자를 잠재적 범죄자로 인식하는 것은 경계해야 합니다.

TV조선 황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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