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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한강 "세계 속 우리 문학, 이제 시작이다"

등록 2016.05.24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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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맨부커상을 받은 소설가 한강 씨가 오늘, 수상 소감을 밝혔습니다. 한국 문학이 세계에서 더 인정받을 것이라며 우리 문학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습니다.

백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쏟아지는 카메라 플래시에 어색한 미소를 짓습니다.

한강 / 소설가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사실 수상을 할 거다 라는 생각을 전혀 하지 않고 편안한 마음으로 갔었어요"

27개국에 번역판권을 가진 세계적인 작가가 됐지만, 달라진 건 없습니다. 지하철 타도 아무 일도 생기지 않았기 때문에 아무 일 없이 예전처럼 잘 살고 싶습니다.

데보라 스미스씨와 함께 했던 영문판 번역은 고된 작업이었습니다.

한강 / 소설가
"어떤 때에는 한 줄을 설명하기 위해서 한 페이지에 어떤 역사적 상황이나 정서 같은 것을 써야 했던 때도 있었어요."

한강씨는 한국문학이 세계에서 인정받는 일은 시간문제라고 밝혔습니다.

한강 / 소설가
"여러 번역가들이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어로 옮기는데 관심을 가지고 있어요. 앞으로 많은 한국 문학 작품들이 계속 세계화 될 거라고"

아직 알려지지 않은 제2의 한강을 위해 당부의 말도 잊지 않습니다.

한강 / 소설가
"좋아하고 존경하는 동료 선후배 작가들이 아주 많거든요. 읽어주시면 좋겠어요."

우리 문학을 외면했던 독자들, 표절, 베스트셀러 조작에 얼룩진 출판계, 한강씨의 수상에 응답해야 할 때입니다.

TV조선 백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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