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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것이 정치다' 박지원 "文, 반기문 두려워 당권 안 내줬다"

등록 2016.05.25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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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지난해 전당대회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의식해 당권을 내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25일 새 정치 토크쇼 '정두언·김유정의 이것이 정치다'에 출연, 작년 2.8 전당대회 당시 문재인 후보 측 주요 인사를 만난 자리에서 '당 대표는 내가 하고, 대권 후보는 문 후보가 하는 게 좋겠다'고 제안했다며 그러나 문 후보 측이 '정치 9단인 박지원이 대표가 되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데려다 대선 후보 경선을 시킬 것 아니냐, 그러면 문 후보가 위험하기 때문에 안된다'고 거부했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문재인 전 대표가 대권도 당권도, 소위 꿩도 먹고 알도 먹고 국물까지 다 마셨다"며 "이렇게 신뢰하지 않고 독점하려 해서 과연 대통령이 될 수 있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가 들어올 지, 안 들어올 지도 모르는 반 총장을 조건으로 거는 것을 보고 오늘의 (분당) 결과가 있을 것으로 봤다"고도 했다.

박 원내대표는 한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 "지난해 여러 경로를 통해 나에게 접촉이 왔다"면서 "권력욕이 강한 사람이어서 대선 후보로 도전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YS 때 청와대 수석을 했던 사람이 DJ 때 나에게 '입각하고 싶다'고 말했다"면서 "그 후로 한승수 유엔총회 의장을 모시고 가서 유엔 사무총장까지 거머쥐었다"고 했다. 그는 "더민주도, 국민의당도 대선 후보가 확정된 상태라고 하면 후보가 없는 친박계로 (반 총장이)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본인은 권력욕이 없느냐"는 물음에는 "나도 권력욕이 있다. 나도 나서려고 한다"고 답했다.

그는 "최근 여론조사를 보니 3.2% 밖에 안 나와서 망설이고 있다"면서도 "대권욕이 있고 희망을 갖고 있으니 (국민들이) 지지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과 정의화 국회의장에 대해 "국민의당으로 오면 좋겠다. 노골적으로 오라고 러브콜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손 전 고문에 대해서는 "그 분이 탁 치고 나오는 게 부족하다"면서도 "최근에 전화를 했고, 좋은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 의장에 대해서는 "새로운 것을 시작해 보려는 도전 정신을 높이 평가한다"며 "정 의장이나 손 전 대표 같은 분들이 중도 세력을 엮어서 우리 국민의당으로 오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늘 세 번째 방송을 마친 '정두언·김유정의 이것이 정치다'는 TV조선이 '시사탱크' 후속으로 새롭게 선보인 여의도 정치 토크쇼로 매일 월~금 오후 4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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