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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의화 "중도세력 '빅텐트' 펼칠 것"…"거부권 행사 말아야"

등록 2016.05.25 20:54 / 수정 2016.05.25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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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임기를 나흘 남긴 정의화 국회의장이 퇴임 기자회견에서 박 대통령을 정면 비판했습니다. 정부가 국회를 '거수기'로 여기고 있다, 상시 청문회법 거부는 민주주의 원칙을 훼손하는 일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이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19대 후반기 2년간 입법부 수장을 맡아온 정의화 국회의장은 퇴임 기자회견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친박 진영을 강도높게 비판했습니다.

정의화 / 국회의장
"의회주의를 그렇게 강조하던 의원들이 행정부로 가면 국회를 필요에 따라 거수기나 통법부로 여기곤 한다"

의원시절 의회주의 원칙을 강조했던 박 대통령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박 대통령이 '상시 청문회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도 민주주의 원칙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정의화 / 국회의장 
"거부권은 가능한 한 행사를 지양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하고"

정 의장은 신당 창당과 대선 출마에 대해선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정 의장은 새 정치를 위해 중도보수층을 아우르는 '빅 텐트'를 펼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의화 / 국회의장 
"미래지향적인 중도세력의 빅 텐트를 펼쳐서 새로운 정치 질서를 이끌어내는 마중물이 되고자합니다."

새누리당이 변화하지 않을 경우 탈당할 수도 있다며 신당 창당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상시 청문회법에 위헌 소지가 있다며 정 의장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TV조선 이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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