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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고객 등친 은행원들…"저금리로 갈아타요" 불법 대부업

등록 2016.05.25 21:11 / 수정 2016.05.25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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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대 360%의 고금리를 받아 챙긴 무등록 대부업자들이 적발됐습니다. 전현직 은행 직원들이었는데,고객 정보를 빼돌려 신용이 낮은 사람들을 선별해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김승돈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피스텔에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곳곳에서 고객 정보가 담긴 대출 서류와 현금 뭉치가 나옵니다. 42살 이모씨 일당이 운영한 불법 대부업체입니다.

전현직 은행원이었던 이들은 고금리 대출 고객의 정보를 빼내 저금리 대출업체로 갈아타라고 유혹했습니다. 원금까지 갚아주고 새로 대출을 받게 했습니다.

이모씨 / 피의자
"고객에게 도움이 될 줄 알았습니다. 죄송합니다."

하지만 돈을 빌려준 뒤엔 돌변했습니다. 대출 기한이 평균 20일 기준으로, 원금의 10~20%를 이자로 받아 챙겼습니다.

연이율로 환산하면 법정 연이율 27.9%의 최대 12배인 360%나 되는 살인적인 이자율입니다. 이런 수법으로 지난해 1월부터 최근까지 390여 명에게 278억 원을 빌려주고, 이자만 31억원을 받아 챙겼습니다.

이강현 /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대부업을 하는 주로 그쪽에 근무했기 때문에 한 다리 건너 알고 직접 사적 모임도 있고..."

경찰은 이씨 일당 16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부당이득은 모두 환수하기로 했습니다.

TV조선 김승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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