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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30년 끈 고준위 방폐장 계획 확정…10년 뒤 부지선정!

등록 2016.05.25 21:16 / 수정 2016.05.25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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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사용후 핵연료 처리장 건설계획을 처음으로 밝혔습니다. 이건 지금 경주의 방사성 폐기물 처리장 보다 훨씬 더 강한 물질을 처리하는 곳이어서 민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정부는 1983년부터 9차례나 추진됐지만 모두 무산된 상황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송병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북 울진에 위치한 한울 원전, 폐연료봉을 물이 가득 찬 거대한 수조 속 사각형 틀에 끼워넣습니다. 하지만 원전내에 있는 이런 임시 저장시설은 오는 2037년이면 포화상태가 됩니다.

여론을 보며 차일피일 미루던 정부가 결국 고준위 방폐장 건설계획을 내놨습니다.

채희봉 /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
"(원전 폐기물을)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한 방식과 절차를 담은 사실상 최초의 중·장기 안전관리 로드맵입니다."

정부는 2035년까지 중간저장시설을 만들고, 2053년엔 영구처분시설을 완공해 본격 가동한다는 계획입니다.

건립 비용만 무려 63조 원에 달합니다. 가장 큰 난관은 부지선정입니다. 오는 2028년까지 부지를 선정하는데, 과거 부안사태처럼 환경단체와 지역 주민의 반발이 우려됩니다.

양이원영 / 환경운동연합 탈핵팀 처장
"경주방폐장과 같은 절차를 밟는다면 이것은 거대한 저항에 직면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정부의 이번 발표는 지난 83년부터 무려 9차례나 무산된 고준위 방폐장 건설을 이젠 더 이상 미룰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TV조선 송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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