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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단독] 3명이 클럽서 만난 스웨덴 관광객 집단 성폭행

  • 등록: 2016.05.31 21:27

[앵커]
우리나라에 여행 온 스웨덴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20대 남성 3명이 스웨덴 대사관까지 나선 끝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클럽에서 만난 스웨덴 여성이 술에 취하자 성폭행을 했고, 사진까지 찍었습니다.

박성제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명소가 된 홍대 클럽 거리입니다. 14일 밤 한국인 남성 20대 A씨 등 3명은 클럽에서 스웨덴 여성 B씨에게 접근했습니다.

이들은 한국의 클럽문화를 소개하며 B씨의 환심을 얻었고, 전화번호와 SNS 메신저까지 교환할 정도로 친해져 아침까지 함께 술을 마시고 놀았습니다.

하지만 B씨가 만취하자 다른 마음을 품었습니다. 이들은 B씨가 술에 취하자 부축해주는척하며 근처 자취방으로 데려갔습니다.

일당은 정신을 잃은 B씨를 번갈아가며 수차례 성폭행했습니다. B씨의 알몸 사진까지 찍었습니다. 다른 친구들에게 자랑하기 위해서였습니다.

피해 여성은 다음날 스웨덴 대사관에 성폭행 사실을 신고했고, 대사관은 경찰청에 수사를 요청했습니다.

경찰은 클럽 인근 CCTV와 B씨 휴대폰 메신저에 남아있는 남성들의 프로필을 대조해 하루만에 3명을 모두 붙잡았습니다.

스웨덴 대사관 관계자
"여성분께서 많이 민감하신 사항이라. 조만간 (조사 받고 출국)하실 예정이라는 것까지만 들었는데."

경찰은 관광객을 성폭행한 남성 3명을 구속하고 사건을 서울 서부지검에 넘겼습니다.

TV조선 박성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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