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연예

6·25 노병 영정 찍는 젊은 유학파

등록 2016.06.03 21:34 / 수정 2016.06.03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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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금은 특별한 촬영을 하는 20대 사진작가가 있습니다. 6.25 참전 용사들의 영정 사진을 찍어준다는데요, 이루라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찍겠습니다. 하나 둘 셋"

훈장, 뱃지 가득 달고 촬영에 임하는 80대 노병. 사진작가 김승우씨의 50번째 주인공입니다.

"6.25 전쟁에 참전하셨던 분들 영정사진 찍어드려요."

올해 28살인 김승우씨는 미국 뉴욕대에서 사진을 전공했습니다. 한국과 미국에서 촬영한 6.25 참전용사만 50여 명. 

김승우 / 사진작가
"이 참전용사 분이 제일 기억에 남아요. 미국에서 처음으로 촬영했던 참전용사 분이거든요."

2011년 군 복무 중 아이디어 차원에서 시작했다가, 지금까지 오게 됐습니다.

김승우 / 사진작가
"미국에 복학하고 알게된 게 6.25가 불리는 이름이 '잊혀진 전쟁' 이라는 거예요. 불리는 이유가 어찌됐든 이걸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은 좀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면서 (시작하게 됐어요)"

사진 촬영을 위해 노병들 섭외도 직접 해야할 정도로 버겁지만 계속 이어가는 또 다른 이유는, 

김승우 / 사진작가
"할아버지가 참전용사이셨는데 영정사진 못 찍어드린 상태에서 돌아가신 걸 보고, 프로젝트에 가속이 붙게 됐습니다."

김씨의 계획은 참전용사 100명의 사진을 모아 전시회를 여는 것. 한때 돈이 안된다며 주변의 반대도 있었지만 김씨는 오늘도 묵묵히 노병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습니다. 

TV조선 이루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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