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SNS가 워낙 발달해서 개인의 게시물이 전 세계로 퍼져나가곤 하죠. 그래도 전제 조건은 '콘텐츠가 좋아야 한다'는 건데요. 착시현상이라는 콘텐츠로 세계인의 인정을 받는 여대생이 있습니다.
신완순 기자입니다.
[리포트]
손등에 달린 입술. 턱 윤곽까지 섬세하게 표현해 갑자기 얼굴이 분리돼 보이는 착각이 듭니다. 손과 얼굴이 하나로 보이기도 합니다.
윤다인 / 대학생 작가
"원래 얼굴에 화장하고 이런 걸 좋아했어요. 구체적인 눈이나 그런 걸 그려봤던 건 1년 전에 처음 해봤던 것 같아요."
윤다인 학생의 상상력은 사물에까지 뻗어나갔습니다. 주방 타일과 하나가 됐다가, 어느 날은 시계가 됩니다.
윤다인 / 대학생 작가
"제가 아기때부터 집에 있던 시계예요. 9시20분이 제가 태어난 시간이에요. 시침과 분침의 방향이 일직선인 게 재미있더라고요"
누구도 시도치 않았던 분야, 반응은 해외에서 먼저 왔습니다.
윤다인 / 대학생 작가
"미국에는 아트 사이트들이 많아요. 한 200만명 넘는 사이트에서 제 걸 처음에 하나 올려주셨어요."
이 정도면 수업시간에 눈감고 있어도 선생님도 눈치채지 못할 것 같습니다. 지금 저는 눈을 감고있습니다. 이제야 떴는데요. 정말 감쪽같습니다.
남들과 다른 시도를 하는 과정에서 웃지못할 일들도 벌어졌습니다.
윤다인 / 대학생 작가
"제가 좀 정신 이상한 사람인줄 알고 오히려 피해가시더라고요. 해코지 할까봐."
집 거실에서 일궈나가는 꿈. 독창성 하나로 승부를 거는 윤씨에겐 작업실이 따로 필요없어 보입니다.
TV조선 신완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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