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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외제차가 뭐길래'…중학교 교사가 부인 살해

등록 2016.06.13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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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0대 남성이 자고 있던 아내를 흉기로 살해하고 6살 딸까지 다치게 한 사건, 어제 보도해드렸는데요. 범행 이유가 오늘 밝혀졌는데 취미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남성의 직업이 더 놀랍습니다.

윤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급차와 소방차가 빠른 속도로 아파트 단지에 들어갑니다. 자고 있던 아내를 흉기로 살해하고, 그 소리에 깬 딸에게까지 흉기를 휘두른 53살 이모씨가 자수한 직후입니다.

이씨는 흉기로 찌른 딸을 119 대원에게 넘겨주고, 아내가 숨져 있는 방으로 경찰을 데려 갔습니다.

이웃
"창문 열고 자다가 새벽녘에 그냥 남녀가 그냥 옥신각신하는 소리는 들었는데..."

이씨의 직업은 중학교 교사였습니다. 호화 취미가 화근이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이씨는 외제차 2대를 몰면서 차를 자주 바꾸고 동호회 활동을 했습니다.

하지만 생활비도 제대로 갖다주지 못했고 취미 생활을 핑계로 은행과 처가에서 1억3000만원 넘게 빚을 지기도 했습니다.

심무송 / 경기 일산경찰서 형사과장
"실제 자기 급여가 월 400만원 정돈데 이제 그 돈을 집에 가져다주지 못하고 자기 기존 채무라든지 또 우리 취미활동에 사용하다 보니까..."

이 때문에 평소에도 부부싸움이 잦았고, 범행날도 돈 문제로 새벽까지 다퉜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TV조선 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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