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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매실주 담글 때 조심…씨앗에 알콜 닿으면 발암물질

등록 2016.06.13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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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제철인 매실주, 집에서 직접 담그신 분들 있으시죠. 그런데 이런 매실이나, 민간 요법에서 좋다고 알려진 식물로 함부로 술을 담궈 마시면 자칫 목숨이 위험할 수 있습니다.

주의할 점을 석민혁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꼭지를 제거한 초록색 매실을 통 안에 넣고 담금용 소주를 가득 붓습니다. 서늘한 곳에서 석달 동안 보관하면 매실주가 만들어집니다. 만들기 쉽고 소화가 잘 돼 인기가 높지만 자칫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매실주를 담글 땐 반드시 씨앗을 제거해야 합니다. 씨앗이 알코올에 닿으면 발암물질인 에틸카바메이트가 생성되기 때문입니다. 씨앗을 빼지 못했다면 100일이 되기 전에 술에 담근 매실을 꺼내야 합니다.

민간요법에서 효과가 좋다고 알려졌다해서 함부로 술을 담가서는 안됩니다. 백선피나 만병초, 투구꽃의 뿌리로 알려진 초오 등은 간기능 이상이나 메스꺼움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지난해 9월 광주에선 60대 부부가 초오로 담근 술을 나눠먹은 뒤 남편이 사망하고 부인은 병원에 실려가는 불상사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김호철 / 한의사
"초오나 자리공 같이 독성이 강한 약재들은 절대 술로 담가 먹어서는 안 됩니다. 술로 담글 땐 식용 가능한 약재들을 선택해서…"

담금주를 만들 때 도수가 낮은 일반 소주를 사용하면 곰팡이가 피는 등 변질될 가능성이 높아 높은 도수의 술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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