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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TV조선 단독] 나포어선 반환 과정 첫 공개…644만원이면 '끝'

등록 2016.06.20 20:15 / 수정 2016.06.20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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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법 조업을 하다 나포된 중국 어선들,, 인천 만석부두에 가득하다는 소식 최근 전해드렸죠. 나포 어선이 중국으로 돌아가는 과정을 TV조선이 처음으로 취재했는데, 선주는 커녕 대리인만 와서 644만원만 내면 그만이었습니다.

이래서 불법 어획을 근절할 수 있을까요, 강석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성홍기를 단 중국 어선들이 정박해 있습니다. 이중 2척은 지난 4월 나포돼 70일 만에 중국으로 돌아갑니다.

해경은 배를 가져가려고 중국에서 건너온 선원들을 세워두고, 조타실과 창고를 꼼꼼히 살펴봅니다.

"안에 있는 박스 다 열어요"

애초에 있던 어구 등이 아닌 전자제품 등을 사서 밀반출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해경은 나포된 중국어선이 떠나기 전 반출되는 물품이 있는지 확인하고 영해를 벗어나기 전까지 안전에 대한 교육을 실시합니다. 

"(우리 해역에 넘어와서 불법조업을 하지 말라고 전하세요)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교육'까지 마치면 해경 인솔 하에 공해상까지 나갑니다.

허준환 / 인천해경서 정보외사계
"이 배들은 외국에서의 위반행위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 중국에서 처벌을 받게 돼 있어요"

하지만 불법어획을 근절하긴 한참 모자랍니다. 배를 찾아가는 비용은 644만원 뿐. 선주도 안 왔고, 대리인 격인 선원 4명이 가져가는 게 전부였습니다.

또 그나마 올해 나포된 중국배 30척 중에서 담보금을 내고 돌아간 건 5척에 불과합니다.

중국 선주는 담보금마저 아까워 다른 낡은 배를 서해에 보내길 반복합니다.

TV조선 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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