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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동거녀에 불만, 애완견 잔혹하게 죽인 동거남

등록 2016.06.20 20:16 / 수정 2016.06.20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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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0대 남성이 동거녀가 애지중지 기르던 애완견 두 마리를 잔혹하게 죽였습니다. 그리고는 그 사체를 사진 찍어 문자로 보내는 엽기 행각도 벌였습니다.

이성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 창원의 한 주택. 주방 싱크대 곳곳에 핏자국이 선명합니다. 39살 김 모씨는 어제 오전 6시쯤 동거녀 35살 이 모씨의 애완견 두 마리를 흉기로 무참히 죽였습니다.

김씨는 이씨와 함께 술을 마시며 싸우다 이씨가 집을 나가자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김씨는 죽인 애완견을 싱크대 수도 꼭지 위에 올려 놓고 사진을 찍어 이씨에게 보내는 등 엽기 행각을 보였습니다.

이씨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신용덕 / 마산동부경찰서 형사1계장
"자기 자식을 살해한 것과 같은 그런 심정이라고 자기도 같이 죽고 싶다고 싶을 정도로.."

평소 동거녀 이씨의 외도를 의심하며 자주 다투던 김씨는 애완견을 상대로 복수했다고 한 인터넷 카페에 밝혔습니다. 

박소연 / 동물보호단체 케어 대표
"그 사람에 대한 원망을 그 사람이 가장 아끼는 대상에 푸는 거죠."

경찰에 긴급체포된 김씨는 뒤늦게 후회했습니다.

김 모씨 / 피의자
"제가 그냥 개로 태어나고, 개들이 사람으로 태어나고 똑같이 제가 죗값 받겠습니다."

고양이 몸에 불을 붙이고, 차에 매달아 끌고 다니는 등 동물학대가 잇따르면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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