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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판 포커스] 차에 깔리고 락스 먹는 SNS…'좋아요' 때문에

등록 2016.06.28 20:19 / 수정 2016.06.28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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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한 페이스북 사용자가 락스를 마시는 장면을 그대로 올려 사람들을 경악하게 했습니다. 락스가 아니라 식용유였다고 해명해서 논란은 일단락됐지만, 최근 SNS엔 인기를 끌기 위해, 돈을 벌기 위해, 고의 교통사고를 내거나 심지어 성관계 장면을 생중계하는 등 상상을 초월한 자극적인 내용이 넘쳐납니다.

대체 왜 이러는 걸까요. 조덕현 윤우리 기자가 차례로 보도합니다.

[리포트]
차 바퀴에 다리를 집어넣습니다.

"아아악"

소화기를 온몸에 뿌립니다.

"콜록콜록"

모두 페이스북의 ‘좋아요’를 많이 받기 위한 '기행'들입니다. 이후 더 많은 추천수를 받기 위해 게시 영상은 더욱 자극적이 됐고, 최근엔 연탄, 형광등, 심지어 락스 먹기로까지 이어졌습니다.

정민경 / 서울 동자동
"너무 자극적이고 보기에 안 좋죠."

이채연 / 서울 대현동
"좋아요 눌러주는 사람도 잘 모르겠고…."

'양발 오토바이 운전' 등 주변에도 피해를 줄 수 있는 극단적인 도전들도 '좋아요'를 위해서 물불 가리지 않고 이뤄집니다.

오지혁 / 오토바이 발로 운전 약속
"일단 관심 끄는 게 제 목적이니까, 약속도 지켜야되고…."

인터넷 방송에선 이른바 '별풍선'을 위한 '위험한 방송'이 넘칩니다. 거리에서 이성을 유혹하고 심지어 성관계까지 생중계로 방송합니다.

곽금주 /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
"인정받고 관심받고 싶은 욕구가 지나쳐 엽기적인 행동들까지 가게 되는 되죠."

자극적인 영상을 청소년 수백 만 명이 보며 모방의 우려도 있지만, 이를 걸러내는 관리인력은 30여 명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TV조선 조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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