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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TV조선 단독] 하수가 무더기로 한강에 방류…생계 막막한 어민들

등록 2016.06.29 20:14 / 수정 2016.06.29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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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강 하류 수질 오염, 생각보다 더 심각합니다. 하수 정화가 안 돼 각종 오수에 유해 벌레가 넘치고, 어민들은 생계가 끊겼다고 호소합니다. 경찰은 서울시에서 하수 처리를 담당하던 아른바 '하피아'가 하청업체를 운영하면서 이런 현상이 더 심해졌다고 보고 있습니다.

먼저 오염된 현장을 최수용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한강으로 시커먼 물이 흘러들어갑니다. 녹조가 낀 강 전체에 초록빛이 돕니다. 오염된 물에서 사는 끈벌레도 가득 떠다닙니다.

인근 주민
"사람도 못 서 있어요. 말 그대로 하수구 냄새죠."

한강 하류에서 실뱀장어 양식 등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인근 주민들이 머리띠를 동여맬 지경입니다.

"끈벌레 재난지역으로 선포해달라! 선포해달라!"

물고기가 씨가 마른 탓에 어선들도 묶여만 있습니다.

처리되지 않은 하수가 무더기로 쏟아지면서 한강 하류의 어민들은 조업을 사실상 포기한 상태입니다.

어민들은 서울시에서 하청을 받은 하수처리업체 서남환경이 제대로 역할을 못한 탓이라고 주장합니다.

어민들의 요청으로 이뤄진 환경단체의 방류구 인근 수질검사에선 법정 기준의 5배가 넘는 오염물질이 나왔습니다. 서울시 자체 측정보단 17배 높은 수치도 나왔습니다.

박찬수 / 행주어촌계 어민
"한강에서 수질을 측정을 해야지 왜 내부관로 자기들 유리한 쪽에서 측정을…"

어민들은 서남환경을 고발했고, 경찰도 업체를 압수수색하며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TV조선 최수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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