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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흑표 전차 '국산 파워팩' 또 결함…전력화 차질 우려

등록 2016.06.29 20:43 / 수정 2016.06.29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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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군의 K2 흑표전차에 올해부터 장착할 예정이었던 국산 파워팩이 검사 과정에서 또 다시 결함이 발생했습니다. 그렇지 않기를 바라지만, 워낙 방산 비리, 군수비리가 많아서 이번에는 또 어떤 부정이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됩니다.

안형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4년부터 실전배치되고 있는 국산 명품 무기 흑표전차입니다. 우리손으로 만든 무기이지만 엔진과 변속기, 냉각장치의 결합체인 파워팩은 독일산입니다.

국내 개발에 차질을 빚으면서, 1차분 100대는 급한대로 독일산을 쓰기로 한겁니다. 대신 올해부터 실전 배치될 2차분 흑표 전차 100대에는 국산 파워팩을 달기로 하고, 지난 1월부터 자체 개발된 파워팩의 내구도 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김시철 / 방위사업청 대변인
"(K2 흑표전차) 변속기는 군의 야전 운용 환경을 고려한 최소한의 기준인 320시간동안 결함없이 운용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검사 과정에서 또 다시 결함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2월 일부 부품이 파손된데 이어 3월에도 기름이 새는 현상과 균열이 생겼습니다.

급기야 4월에는 변속장치가 파손되기까지 했습니다. 방위사업청은 평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전력화도 없다는 입장. 이에 따라 이번주부터 문제점을 보강한 국산 파워팩으로 재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이미 전력화가 결정된 200대 이외에도 최근에 100대를 추가로 배치하기로 결정한 상황. 국산 파워팩이 재검사 관문을 넘지 못하면 육군 전력에 막대한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TV조선 안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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