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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필리핀의 트럼프' 두테르테 대통령 취임…마약상 줄줄이 자수

등록 2016.06.30 20:40 / 수정 2016.06.30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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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필리핀의 트럼프'라 불리는 두테르테 대통령이 오늘 취임했습니다. 취임 일성은 역시 범죄와의 전쟁이었습니다.

지선호 기자 입니다.

[리포트]
임기 6년의 필리핀 대통령에 취임한 두테르테는 첫날부터 부패와 마약을 척결 대상 1호로 지목했습니다.

두테르테 / 필리핀 대통령
"저는 부패한 정부 때문에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마약 때문에 개인과 가족이 망가지는 모습을 봤습니다."

'취임 6개월 안에 범죄를 소탕하겠다'고 밝힌 만큼 범죄,부패와 전쟁이 예상됩니다. 실제로 경찰과 군에 '마약상을 죽여도 좋다'며 우리돈 1억2000만원의 포상금과 승진을 약속했습니다.

이미 60명의 마약상이 사살됐고, 마닐라에서 300여명, 필리핀 중남부에서 200여명등 마약범 자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마약범 
"두테르테 대통령은 마약 이용자와 판매상을 강하게 몰아붙이고 있습니다. 저는 항복했습니다."

밤 10시 이후 미성년자 통행제한 새벽 1시 이후 술판매 금지등 치안유지 정책도 시행합니다.

란지 리 / 필리핀 대학교 교
"두테르테의 방식은 과격하지만 국민들은 신경쓰지 않고 변화의 메시지에 초점을 맞춰 열광합니다"

외교적으론 친미 중심에서 벗어나 남중국해 문제도 중국과 대화에 나설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가문, 족벌 정치가 일반화 되고 재벌, 토착세력이 경제를 지배하는 필리핀에서 정치 기반이 약한 두테르테 대통령의 앞날은 순탄치 않을것으로 예상됩니다.

TV조선 지선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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