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첫 소식입니다. 정부의 공식 납북자 516명 명단과 북한이 만든 평양시민 신상자료를 대조해본 결과 21명이 일치하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납북 전 고교생, KAL기 승무원 등이었던 이들은 납북 이후 평양에 살며 대부분 간첩교육기관에서 근무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유아름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TV조선이 입수한 북한 평양시민 신상자료입니다. 경기도 평택 출신으로 평양 만경대 구역에 거주하는 리민교씨는 1989년부터 간첩 교육기관인 노동당 112 연락소 지도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이씨는 1977년 친구와 홍도에 놀러갔다가 북한 공작원에 납치됐습니다.
납북자 단체들이 정부의 공식 납북자 516명 명단과 북한이 만든 평양 시민 신상자료를 대조 분석한 결과 생존 납북자 21명의 신원을 확인했습니다. 납북자의 존재를 부정해온 북한 주장이 거짓으로 드러난 겁니다.
이번에 확인된 생존 납북자는 60년대 이후 납북된 어부 10명, 69~89년 납치된 KAL기 승무원 3명 77~79년 납치된 고등학생 4명 등 다양했습니다. 어부 문경식 씨와 KAL기 승무원 성경희 씨 등은 북한 노동당 전략소에 배치돼 있습니다.
그러나 나머지 납북자 490여명의 생사와 소재는 알길이 없습니다. 납북자 가족모임은 오는 7일 이들 21명에 대한 인신보호 구제를 민변을 통해 법원에 청구할 계획입니다.
최성용 / 납북자가족모임 대표
"북한 문서까지 증거를 갖고 있는데도 북한이 계속 필요한 부분을 빼놓고 전부 확인 불가라고 안 알려줘요."
1975년 조업 중 납북됐다 2007년 극적으로 귀환한 최욱일 씨도 북에 있는 가족들에 대해 인신보호 구제를 청구키로 했습니다.
TV 조선 유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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