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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노인이 울고 있다] 요양 맡는 일본

등록 2016.07.04 20:10 / 수정 2016.07.11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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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일본은 고령화로 각종 문제에 직면하다보니 일찌감치 문제해결에 착수했습니다. 국가가 노인 부양에 적극 나서고 있는데, 부담해야 할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차순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3년 전부터 도쿄의 한 유료 노인홈에서 생활하고 있는 93살 사카모토 히데코 씨. 한달 2만엔, 우리 돈 20만원 정도로 가사 도우미, 일명 헬퍼의 도움을 받습니다.

사카모토 히데코 / 93세
"저는 심장이 안 좋습니다. 지금도 1주일에 1번 씩 청소하는 분이 도와주러 오세요."

별도의 수입이 없는 할머니가 헬퍼를 고용할 수 있는 건 지난 2000년 도입된 개호보험제도 때문입니다.

일본 정부는 의료보험에서 노인 의료비 비중이 높아지자 노인 요양을 위한 개호보험을 도입했습니다. 간병 뿐 아니라 일상 생활을 도움 받고 싶어하는 노인에게 전체 비용의 90%를 지원하는 겁니다.

재원의 절반은 40세부터 의무적으로 납부하도록 하는 개호보험료로 충당하고, 나머지는 국가 재정으로 보전했습니다.

이와키 나오코 / 유료 노인홈 기관장
"식사를 혼자하기 어려우신 분은 옆에서 헬퍼가 도와드리고 일상 생활에 필요한 것을 도와드립니다."

개호보험의 혜택을 받고 있는 노인은 608만여명, 전체 노인 인구의 1/5에 달합니다.

가와이 가쓰요시 / 도쿄 메이지대 교수
"고립된 고령자는 밖으로 나오지 않기 때문에 개호보험 같은 제도를 통해 전문가와 행정력이 개입하는 게 중요합니다."

하지만 노인 인구 증가로 인한 재원 부족으로 개인 부담 보험료와 국가 지원금이 해마다 크게 늘면서, 개호보험의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차순우 입니다.

[앵커]
초고령 국가 일본이 안고 있는 사회 경제적 노인 문제는 우리에게 곧 닥칠 문제이기 때문에 남의 일이 아닙니다. TV조선 집중기획 노인이 울고 있다는 내일 일본의 노인 일자리 해법과 연금 문제를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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