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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TV조선 단독] 케이토토, 정관계 '채용 로비' 의혹

등록 2016.07.14 20:07 / 수정 2016.07.15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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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체육진흥공단 산하 스포츠토토 사업자인 케이토토가 정관계 고위층 자제들을 특혜 채용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치안감급 경찰 고위공무원과 야당 유력 정치인의 정무특보 자제 등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정동권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0월 스포츠토토 운영사인 케이토토 채용면접장. 시스템운영팀 직원을 뽑는 면접이 끝난 직후 채용담당자에게 이상한 지시가 내려옵니다.

케이토토 관계자
"(아버지가) 예예, (체육진흥공단 임원)이니까 잘 봐줘라."

당시 채용된 신입사원은 국민체육진흥공단 산하 기관장 김모씨의 딸이었습니다. 김씨는 스포츠토토를 관할하는 체육진흥공단의 투표권사업실장을 지내기도 했습니다.

김OO / 체육진흥공단 산하 기관장
"(딸이) 학생 시절에 아르바이트를 하고 그러한 경험을 토대로 해서 그쪽에서 공개된 절차를 통해 채용된 사실이 있습니다. 그것 뿥입니다."

또 지난 5월엔 치안감급 경찰 고위 관계자의 아들이 입사했다가 특혜 논란이 불거지자 이달 초 슬그머니 퇴사했고,

김OO / 치안감
"적성이 안 맞아서 다른 직장을, 어디 좀 보고 있죠."

올초엔 야당 유력 정치인의 정무특보를 지낸 이모씨의 아들이 수도권지사로 입사해 파장이 일었습니다.

이OO / 전 야당 정무특보
"내가 정무특보 때 그 아이가 시험을 보거나 갔으면 오해를 받았을 텐데 시험본 게 작년 10월이었을꺼야"

케이토토가 복권사업 인허가권 연장을 위해 정관계 유력인사들의 자녀 채용 로비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체육계 관계자
"거기가 공채가 지금까지 한 명도 없었대요. 전부다 체육관리공단이나 국회의원 (친인척 자제가 채용)"

케이토토는 또 지난해 말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이사로 활동했던 한국스포츠산업협회에도 사회공헌 비용 조로 1억원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됩니다.

대표의 직접 지시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져 김 차관의 입김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됩니다.

TV조선 정동권입니다.

<바로잡습니다>
케이토토 측은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현재 스포츠산업협회 이사직을 사임한 상태"며, "해당 협회 지원한 마케팅 활동비는 1억원이 아니라 광고협찬 용도로 5천만원을 지급한 건 사실"이라고 알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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