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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시속 324㎞'…'화이트칼라' 폭주단

등록 2016.07.14 20:24 / 수정 2016.07.14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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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 억원짜리 수퍼카로 불법 레이싱을 한 일당, 70여명이 적발됐습니다. 대부분 의사, 회계사 같은 소위 말해서 '잘 나가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최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빠르게 달리던 차가 균형을 잃고 터널 벽을 들이 받습니다. 굉음을 내던 승용차 아래에서 연기와 함께 불길이 치솟습니다.

"불났다. 불났다. 불났다"

38살 박모씨 등 73명은 작년 6월부터 사패산 터널 등 수도권 일대에서 '롤링 레이싱'을 일삼았습니다.

"자, 롤링 시작합니다, 스타트!"

새벽 1시부터 4시 사이 한적한 시간대에 모여 최고 시속 320km로 폭주를 일삼았습니다. 3억원이 넘는 슈퍼카입니다. 보통 시속 200킬로미터인 최고속도 제한 장치를 해제해 시속 300 킬로미터가 넘는 속도로 달릴 수 있습니다.

염모씨 / 불법레이싱 참가자
"사실 위험하죠, 순간 스릴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 걸로 스트레스를 풀었던 것 같습니다."

인터넷 카페와 SNS로 모인 참가자 대부분은 의사나 회계사 등 전문직들이었습니다. 사고가 나도 과실로 허위신고해 보험금을 타냈습니다.

전선선 / 서울지방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장
"롤링레이싱에 기술이 미흡하거나 차량의 마력수가 낮은 사람들이 관전차로 따라붙어서 전수하였습니다."

경찰은 레이싱을 주도한 박씨 등 5명을 구속하고 압수차량 몰수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최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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