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해킹으로 1030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인터넷 쇼핑몰 인터파크, 정보유출에 따른 소송 의사를 밝힌 피해자가이틀만에 만명에 육박할 정도로 소비자들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김수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에 신고한 이후에도 소비자들에겐 해킹 사실을 꽁꽁 숨겼습니다. 언론보도 이후에야 홈페이지에 사과문 한 장 달랑 올립니다.
확인해보니 저도 탈탈 털렸습니다. 아이디, 비밀번호는 물론 휴대폰 번호, 집 주소 등 7개 개인정보가 유출됐습니다.
소비자들은 화가 단단히 났습니다.
유진영 / 서울 동대문구
"많이 열받죠. 너무 유출이 많이 되다 보니까."
우상일 / 경기도 광명
"요즘 워낙 스팸이 많으니까. 유출 될 때마다 그런 걱정은 항상 있죠"
피해보상 소송을 추진하는 인터넷 카페엔 이틀만에 만 명이나 몰렸습니다. 인터파크 측은 작정하고 덤비는 해커를 막는 건 불가능하다고 주장합니다.
김경환 / 변호사
"행정기관이 먼저 조사를 해서 과징금이 매겨진다면 민사소송은 좀 쉽게 풀릴 수 있고요"
기업의 책임범위를 넓혀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장용석 / 변호사
"징벌적 배상제도를 확장하고 절차법적으로 집단소송제의 본격 도입을 심각하게 고려할 때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잊을만하면 반복되는 개인정보 유출, 솜방망이 처벌에 기업들은 여전히 보안에 대한 투자에 인색합니다.
TV조선 김수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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