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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무인 운행' 인천 2호선, 개통 첫날 '멈추고 안 닫히고'

등록 2016.07.30 19:42 / 수정 2016.07.30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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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지하철 2호선이 개통 첫날부터 각종 안전사고에 신음했습니다. 승객들의 불편과 불안이 가시지 않은 하루였는데요, 강석 기자가 직접 타봤습니다.

[리포트]
닫힌 스크린도어 너머로 열차가 서있습니다. 승객을 태우지 않기를 10여 분, 플랫폼은 순식간에 사람들로 붐빕니다.

"지금 사정으로 인해 열차가 지연 운행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27분쯤 일부 구간에 전력 공급이 끊기면서 15분 동안 인천 2호선 전구간 열차가 멈춰섰습니다.

인천교통공사 관계자
"변압기 쪽에서 문제가 생겨서 단전이 됐다고..."

그러나 10분 뒤 이번엔 열차 고장으로 30분간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인천교통공사 관계자
"30분도 멈추고 그랬어요. 가다서다 그랬어요."

오늘 정식 개통한 인천지하철 2호선입니다. 하지만 개통 첫날부터 무인 시스템 오류로 운행 중단 등 크고 작은 사고가 이어지면서 시민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김명희 / 인천시 서구
"15분이면 그래도 긴 시간인데 다시 점검을 잘 해서 시정을 해야되겠죠."

출입문도 말썽이었습니다. 일부 역에서는 출입문이 제대로 닫히지 않아 안전 요원이 수동으로 문을 닫았고, 30초 간격인 정차시간은 잇따르는 사고로 인해 1분으로 늘어났습니다.

작은 열차 크기 탓에 편의시설이 부족해 장애인들의 불편도 컸습니다.

이장순 / 인천시 부평구
"공간이 좁다는 것 확실하고, 장애인석 없다는 것 그것도 좀 아쉽죠"

개통 첫 날부터 잇따르는 사고에 시민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TV조선 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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