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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우후죽순' 사후 면세점…주민 반발

등록 2016.07.30 19:48 / 수정 2016.07.30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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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관광 활성화를 위해 면세점 규제를 풀자, 전국 곳곳에 사후면세점들이 우후죽순으로 들어서고 있습니다. 그러자 인근 주민들은 밀려드는 관광객과 교통난에 강력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이채림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왕복 2차선 도로에 관광버스가 줄지어 섰습니다. 불법유턴에, 후진까지 마구잡이 운전을 합니다.

외국인관광객을 위한 사후면세점과 식당이 들어서면서 동네가 변했습니다.

조용한 주택가였던 이 곳에 관광버스 행렬이 이어지면서, 주민들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이미순 / 서울 연남동
"찻길 건너기 힘들고 차들도 다 중앙선 침범해서 다녀서 위험하고 접촉사고도 많이 나요."

홍봉주 / 카센터 운영
"버스에 간판이 가려서 장사가 되요? 안 그래도 불경기라 장사가 안되는데."

사후면세점이 주택가로까지 들어오며, 주민들의 반대가 거셉니다. 초등학교, 어린이집 근처에 들어선 연희동과 상암동 일대에서는 연일 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사정이 이렇지만 주변 단속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습니다.

관광버스 기사
"주차위반 4~5만원, 경찰이 딱지는 끊지. (과태료를) 식당에서 내주는데." 

지난 2011년 2천 71개였던 사후면세점은 지난해 1만 2천개로 6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우후죽순 생겨나는 사후면세점에 주민들의 반발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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