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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성폭행 재연해봐"…亞최고 싱가포르국립대 신입생 OT 논란

등록 2016.07.30 19:51 / 수정 2016.07.30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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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 지금 이 영상보시죠. 젊은이들이 물놀이를 즐기는 것으로 보이십니까? 아닙니다. 대학교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 신입생들을 길들이는 물고문 장면입니다. 그것도 아시아 최고 명문대 중 하나라고 불리는 싱가포르국립대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임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학생들이 한 신입생의 팔다리를 붙잡고 물 속에 강제로 담갔다 빼기를 반복합니다. 물고문을 당하는 건 여학생도 예외가 아닙니다.

이번엔 상의를 탈의한 신입생들이 머리에 비누칠을 한 채 바닥을 기어갑니다.

지난 수요일, 싱가포르 최고 명문대인 싱가포르국립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 선배들이 실시한 이른바 '신입생 길들이기' 입니다. 

심지어 일부 학생들은 남녀 신입생에게 게임 벌칙으로 성폭행 장면을 재연하도록 했고, '누구의 체액을 마시겠냐'는 지극히 성적인 질문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같은 영상이 공개되자 싱가포르가 발칵 뒤집어졌습니다.

싱가포르국립대는 영국 대학평가기관인 QS가 실시한 아시아 대학평가에서 3년 연속 최고대학으로 선정되는 등 싱가포르가 자랑하는 세계적인 명문대입니다.

대학 측은 성명을 통해 "일부 학생들의 행위에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며 추후 통지가 있을 때까지 신입생 OT를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싱가포르 교육부는 행위에 가담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에 착수하며 강력한 처벌을 예고했습니다.

TV조선 임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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