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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판 포커스] 中 관영 박근혜 실명 비판…"일의고행"

등록 2016.08.03 20:06 / 수정 2016.08.03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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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 양국의 사드 배치 결정에 대한 중국의 보복이 상용 비자 발급 제한뿐 아니라 다각도로 펼쳐지는 듯 합니다. 우리 나라에 대한 중국 관영 언론의 보도가 도를 넘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호칭없이 실명을 거론하며 외교적 결례에 해당하는 비난을 마구 쏟아부었습니다.

이태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 관영 중국일보, 차이나 데일리의 오늘자 사설입니다.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박근혜 대통령을 바라보는 사진과 함께, "사드라는 게임은 한국이 갖고 놀 수 없다"는 제목을 달았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 호칭을 뺀채 '박근혜의 생각은'이라며 "주한미군 철수와 한국 포기라는 악몽을 피하기 위해 박근혜 정부가 미국과 협상을 맺었다" 라고 비난했습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한발 더 나아갔습니다. 오늘자 사설에서 지면 3분의2를 할애하며 사드배치와 박근혜 대통령을 동시에 비판했습니다. 

'일의고행' 이란 사자성어를 쓰며 박대통령이 다른 의견은 전혀 듣지않고 혼자만의 생각을 실행하고 사드배치는 주변안보를 훼손시킨다며 비난했습니다.

CCTV 등 언론들도 매일 같이 성주군을 찾아 "참외로 유명한 성주가 주민들의 분노로 가득 찼다"며 분열 조장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한 때 박근혜 대통령을 '오랜 친구'라며 호감을 드러냈던 관영 매체들이 기사와 논평 기고문으로 자극적인 비판 기사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상대국의 입장을 생각하지 않고 일방통행식 논리와 모욕적인 발언들은 한중 관계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을거란 지적이 나옵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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