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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판 포커스] '사드' 놓고 중국 편드는 국내 전문가들

등록 2016.08.03 20:06 / 수정 2016.08.03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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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사드 비판 수위가 도를 넘는 가운데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을 비롯한 전직 고위 관리나 친중 성향 전문가들이 잇따라 중국 언론을 통해 정부의 사드 배치를 비판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의 정책이 아무리 마음에 안든다고 해도 분별없는 행동을 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윤동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대중 정부에서 통일부 장관을 지낸 정세현 전 장관이 중국 신화통신과 인터뷰한 기사입니다. 

"사드 배치 결정은 박근혜 정부의 외교 정책 실패." "미국의 패권적 지위와 군사력 강화를 위한 것." "사드가 북한 미사일에 대한 대응이라는 주장은 기만적 행위."

정 전 장관은 이에 대해 "할말을 한 것일 뿐"이라며 "대중 외교 위기를 지적한 것은 매국 행위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전직 관리와 전문가들의 중국 편들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노무현 정부 때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김충환 전 비서관은 중국 노동당 기관지 인민일보 기고문에서 "중국과 러시아는 미국과 일본이 사드를 통해 주변국을 견제하려는 걸 잘 알고 있다"고 했습니다.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의 이상만 교수도 인민일보에 "사드 배치는 미국의 패권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후건 경남대 교수, 이용중 동국대 교수, 이남주 성공회대 교수 등도 국내 언론 등과의 인터뷰에서 사드가 미국의 전략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외교가에선 전문가들의 이같은 행태가 중국의 도넘는 사드 공세를 부채질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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