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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도 넘은 중국의 사드 압박…북한 옹호에 사상 검증까지

등록 2016.08.05 20:30 / 수정 2016.08.05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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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드 배치 결정 이후 중국의 보복성 압박 수위가 연일 높아집니다. 한류스타 때리기를 넘어 이젠 선상비자 체류기간을 대폭 줄였고 북한 미사일 발사를 옹호하는 듯한 발언도 합니다.

신유만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 언론들의 사드 배치 비난이 점점 도를 넘고 있습니다.

관영 인민일보는 사설을 통해 '한국이 든든한 버팀목이 있다고 착각하며 제멋대로 경박하게 굴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미국 빽 믿고 사드를 배치한다는 뜻입니다. 환구시보와 신화통신은 한술 더 떠 '북한 미사일 발사는 유엔 결의 위반이지만, 사드 배치 결정에 대한 항의로 해석할 수 있다'고 북한을 옹호하는 논평을 냈습니다.

이에 대해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중국 언론 보도와 일련의 조치들에 대해 면밀히 보고 있다"며 "당당하게 설명해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당국은 동북 지역 최대 항구도시 다롄항의 선상비자 체류일수도 30일에서 7일로 대폭 줄였습니다.

또 재중 한국인 교수에게 사드 배치 결정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는 이메일을 보낸 사실도 드러나 사상 검증 논란까지 일고 있습니다.

정명숙 / 서울디지털대 중국학과 교수
"비자축소같은 조치는 중국 정부가 펼치는 여론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당장은 큰 피해를 주지는 않지만 앞으로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한류 옥죄기도 점점 심해지고 있습니다. 환구시보는 한류스타 박보검 씨가 바둑기사로 등장해 '만리장성'이라는 이름의 중국인을 꺽는 TV광고를 두고, 광고주와 박씨 중 누구의 잘못이냐는 온라인 투표를 진행하기까지 했습니다.

투표 결과 78%가 박씨의 잘못이라고 답해 사드 배치 이후 한류에 대한 반감이 매우 커졌음을 반증했습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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