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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판 포커스] 中, 사드 비판 숨고르기…"아파봐야 하지만 이웃"

등록 2016.08.09 20:27 / 수정 2016.08.09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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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사드배치 발표에 연일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던 중국 언론이 숨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여전히 한국을 제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날선 비판은 줄었습니다.

지선호 기자 입니다.

[리포트]
오늘자 중국 관영 환구시보의 사설입니다.

'한번 아파보는 게, 좋은 말로 충고하는 것보다 효과적'이라면서도, 후반부에는 '한중은 서로 적대시할 이유가 없고, 제재는 감성적으로 충동에서 비롯하면 안 된다'며 비판 수위를 낮춥니다. 

거친 표현으로 당장 제재를 해야 한다는 지난주 비판과는 사뭇 다릅니다.

'외부 힘으로 사드 배치를 막을 수 없다'며 '한중이 만족할 만한 방안을 끌어내야 한다'고 중국 전문가 말을 인용하기도 했습니다. 

지난주 4편의 사드 배치 반대 사설을 연속해 실었던 인민일보는 추가 보도를 중단했고, 다른 중국 매체들은 직접 비판을 줄이고, 한국 야당의원의 방중과 관련 한국상황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中 CCTV 보도
"한국의 주요 정당들의 사드 배치에 관련한 의견들은 일치하지 못했습니다."

중국 언론이 갑자기 숨고르기에 나선 배경이 궁금해 지는 대목입니다.

이재현 / 아산정책연구원 선임연구원
"(중국이) 반발을 하긴 하지만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 건 아니거든요. 협상카드로 그 효과를 극대화 시키기위한 그런 의미에서 반발이 있었다고 생각이 돼요."

다만 일각에선 리우 올림픽 때문에 반발이 일시적으로 줄어 들었단 해석도 있어 향후 중국의 대응이 주목됩니다.

TV조선 지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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